마지막까지 패션쇼 논란…멜라니아 트럼프가 욕 얻어먹는 진짜 이유

트럼프의 시대는 저물고 바이든의 시대가 서막을 올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남쪽 나라 플로리다로 속히 떠난 트럼프 부부, 하지만 마지막까지 논란은 지속되었습니다. 

177cm의 큰 키에 50Kg로 바비 인형 같은 몸매의 멜라니아 트럼프일진데, 마지막까지 패션으로 욕을 얻어먹은 이유는 무엇인지 GOING ON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정확히 5년 전 슬로베니아 출신에 전직 '모델'이라는 전례 없는 스펙을 가진 영부인으로 큰 화제를 몰고 왔던 멜라니아, 그녀는 영부인 시절에도 패션 논란을 여러 차례 일으키며, 그녀가 가는 곳마다 패션부터 먼저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1970년생으로 만 50세의 나이지만, 어떤 과감한 옷도 모두 소화해내는 '천상 모델'입니다.

2017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멜라니아가 입은 5700만원짜리 자켓

그런데 백악관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녀의 패션에 대한 혹평이 주요 언론에 실리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패션쇼의 한 장면같이 멋지게 차려입은 것 같은데, 멜라니아는 대체 왜 혹평을 받고 있는 걸까요?

 

뉴욕타임즈의 에디터 바네사 프리드만은 멜라니아가 입은 의상이 죄다 유럽 럭셔리 브랜드의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먼저 그녀가 입은 의상들을 살펴보시죠. 백악관을 떠나는 마지막 사진 속에 실린 그녀는 돌체 앤 가바나 드레스, 샤넬 자켓을 착장했고 크리스찬 루부탱 슈즈를 신었습니다.

패션 전문가들은 멜라니아의 '최애' 브랜드가 무엇인지, 그녀가 누구인지 마지막 의상을 잘 보면 알 수 있다고 했죠. 혹자는 영부인으로서의 마지막 의상은 마치 '장례식 블랙' 같았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미국 브랜드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죄다 유럽의 브랜드였기에, '세계 최고'라는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평을 받기도 했죠.

 

멜라니아가 또 논란을 일으킨 이유는 그녀가 들었던 가방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녀는 '장례식'을 연상시키는 블랙 수트에 버킨 악어백을 들었는데요. 백악관 이스트윙에 있는 멜라니아의 옷장에 늘 중심을 지켰던 가방입니다. 전문가들은 구입 당시에 이 백의 가격은 4만 5천불 정도(약 5,000만원)였다고 했는데요. 멜라니아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였는지, 에르메스가 이 백의 희소성을 높이는 바람에 현재에는 7만 5천불(8,300만원)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상태입니다. 고가 전략을 취하는 에르메스는 상품마다 한정된 수량만 제작하는 까닭에, 원하는 디자인만 구할 수 있다면 가격에 상관없이 품귀 현상, 리셀 현상을 일으키는 돌풍의 브랜드입니다. 

유난히 에르메스의 가방이 많았던 그녀는 재임 시절에도 버킨백에 킬힐, 고급스런 의상을 자주 매치해 커리어 우먼 느낌을 물씬 풍긴 바 있죠. 버킨백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그녀의 옷장은 버킨 백으로 가득찼다"라는 풍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을 떠난 그녀는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플로리다에 있는 고급 개인 별장, 마라라고 저택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탈 때와 내릴 때의 의상이 달랐는데요. 블랙 수트를 입었던 그녀는 전용기에서 내릴 때는 구찌의 원피스로 갈아입은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제니퍼 로페즈나 레이디 가가같이 팝 뮤직을 하는 가수들이나 하는 '빠른 의상 체인지'를 보였다며 언론은 즉각 멜라니아에게 혹평을 했습니다. 물론 추운 워싱턴에 비해 따뜻한 플로리다 팜비치의 날씨를 감안한 것이기도 하지만, "마지막까지 패션쇼하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죠. 화려한 구찌의 원피스는 가격도 3천 7백불(약 407만원)로 보는 이로 하여금 격세지감을 느끼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세계적인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의 아내이기 때문에, 자기가 번 돈으로 자기가 쓴다는 것에는 비난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최악의 코로나 사태를 겪은 후 국가적으로 어수선하고, 엄청난 빈부격차로 인해 서민이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요즘 시기에,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마지막까지 패션에만 신경쓰는 듯한 인상을 주기에 멜라니아가 비난을 유독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멜라니아의 논란 의상(좌)과 비교되며 회자되는 조 바이든 영부인의 의상(우)

마지막까지 논란을 남기고 화려하게 백악관을 떠난 멜라니아 트럼프,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제2의 인생을 보낼 그녀가 전해올 뉴스도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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