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무인도에 커피숍 알바하러 오세요…트위터 러브콜에 관심 쇄도한 이유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집 밖을 편히 나가지 못하지 못한지 어언 1년, 우리는 미지의 세계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여행했던 옛날이 그리워집니다. 낯선 곳에서 여행을 하며 돈도 벌 수 있는 꿈만 같은 일자리를 꿈꿔보기도 합니다.

이런 이들을 위해 실제로 존재하는 구인광고가 있어 최근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해안가에 위치한 그레이트 블래스킷 아일랜드에서는 6개월 동안 섬에 와서 미니 호텔과 커피숍을 운영할 여행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자리 광고에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진 이유는 섬이 가진 독특한 매력 때문입니다. 어떤 신비의 매력이길래 해외 언론에까지 소개가 되었을지 GOING ON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웹사이트나 신문을 통해 아르바이트와 일자리를 구하는 시절은 갔습니다. 몰디브의 서점부터, 아일랜드의 커피숍까지! 모두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자체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죠. 

주인장 빌리 오 코너와 그의 아내 앨리스 헤이스도 취향에 맞는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트위터로 전세계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3개의 오두막집과 커피숍을 도맡아 운영해줄 사람을 찾는다는 피드를 올린 것인데요.

2명의 친구, 또는 커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하는동안 월급에 더해 숙박까지 제공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검색엔진을 통해서도 정보를 잘 찾아볼 수 없을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그레이트 블래스킷 섬! 그래서 위키피디아로 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인구가 0명이라는 정보가 놀랍습니다.

 

그레이트 블래스킷 섬의 위치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국적인 숙소를 찾는 느낌처럼, 미지의 세계를 찾아 일하러 떠나는 느낌도 무척이나 설렙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 가기에 망설여지지만, 실제로 떠나지 않더라도 사진을 보면서 여행에 대한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이미 그곳에 가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죠.

숙소에서 바라본 섬의 풍경입니다. 3개의 작은 오두막과 커피숍에서는 환상적인 오션뷰를 즐길 수 있죠. 

 

그렇다면 이름도 생소한 그레이트 블래스킷 섬은 어떤 곳인지 사진으로 만나볼까요? 사실 이 섬은 오래 전에 버려진 인적 드문 곳이지만 환상적인 오션 뷰로 매니아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 

황량함이 가득할 것 같은 이 섬이 인기 관광지가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인기 비결은 섬이 가지고 있는 흔적과 역사 때문입니다. 소수의 사람들이 살기는 했지만, 아일랜드인들이 아일랜드어를 구사하며 살던 시절에 남겨둔 언어적인 유적들이 풍부했던 것입니다. 섬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섬 거주민들이 작가가 되어 자신들만의 문학 세계를 가지고 시와 이야기, 음악을 노래했던 흔적이 섬에는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섬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주의사항을 눈여겨 봐야 하는데요. 너무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없어서 생소함과 불편함을 느끼게 합니다.

첫째, 외딴 섬이기 때문에 전기나 물이 없어서 이러한 기본적인 불편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직자들은 자신들이 마실 물을 직접 섬으로 가져가야 하죠.

둘째, 전기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와이파이나 인터넷이 되지 않는데요. 이것이야말로 현대인들이 최고로 불편할 수 있는 점이라 생각되네요. 

셋째, 섬에 살고 있는 인구가 없기 때문에 혼자서는 일할 수 없고, 커플이나 2명의 친구를 구하고 있습니다. 외로움이나 무서움을 잘 느끼는 이들은 특히 이 점을 유념해야겠네요. 

과거에는 사람이 실제로 사람이 살았던 이 섬이 '버려진 섬'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현재 고정적으로 살고 있는 인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거에 사람이 살았던 집의 흔적들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1953년까지는 아일랜드인들이 살았었고, 가장 많을 때는 인구가 175명이었던 적도 있었죠. 

하지만 '정글의 법칙', '나는 자연인이다' 와 같은 TV 프로그램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일자리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물이나 전기가 없다하더라도 그런 불편을 충분히 상쇄할만큼 섬이 어마어마하게 아름답기 때문이죠. 코로나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여름 시즌에만 하더라도 이 섬에는 하루에 400명의 여행객들이 찾을만큼 특수를 누렸습니다. 

커피숍과 미니 호텔을 운영하는 이 일자리는 전 세계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영어에 능숙해야 하고 취업 비자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낯선 곳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으며, 디지털 문명보다는 아날로그적 삶을 좋아하는 사람,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사진: 인스타그램 @greatblasket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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